- 총 4주 과정 (22.10.30 ~ 22.11.25)
- 100% 온라인 진행
- 수강료 20만 원
코드스쿼드 프리코스를 신청한 이유
"이제 더 이상 독학은 무리다..."
수개월간 책으로 혼자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다가 근래에 들어 확고하게 굳혀진 마음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방향성'이다. 같은 자리에서 계속 맴도는 정체감은 흐르는 시간만큼 초조함을 더했다.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CS 지식,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료구조 등, 어디에 한정된 자원을 투자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웠다. 자신감은 계속 떨어졌고 우울감은 커져갔다.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한 발 내디뎌야 했다. 지금까지가 기본 지식을 쌓는 단계였다면, 이젠 외부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렇게 여러 부트캠프를 알아봤다. 그러나 공장식으로 운영하는 국비 학원들은 1차 후보에서 제외했다. 가능한 소수 정예로 운영되는 곳을 찾았고, 그중 하나가 '코드스쿼드'였다.
내가 들어가기 원하는 코스는 '마스터즈'로 오프라인 6개월 기간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코딩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크게 어렵지 않다고 후기에서 봐서 조금은 안심이 됐지만, 최근에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코딩 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셨던 기억이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이때 약 한 달간 '프리코스'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11월이란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신청했다.
프리코스에 들어가기 앞서 세운 목표는 다음과 같다.
1) 그동안 배운 Java 문법을 복습하고 정리하기
2) 마스터즈 코스에 지원하기 위한 실력 기르기
3) 코드스쿼드 학습 문화를 엿보기
자, 그럼 실제론 어떤지 확인하러 가보자.
1주 차 학습일지 (22.10.30 ~ 11.04)
- 오리엔테이션 / 미션 #1 (조건문 연습, 반복문 연습, 구구단 찍기, 별 찍기)
- 1주 차 알고리즘 문제
-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1 / 미션 #2 (다양한 조건으로 클래스 설계하기)
- 추가 미션 #1-2 문제
첫 시간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이후 5~6명씩 팀을 이뤄 소그룹 형식으로 일정이 진행됐다.
프리코스의 한주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미션은 기본적인 자바 문법을 연습할 수 있는 백준 알고리즘 문제들을 푸는 것이었다. 그동안 프로그래머스 알고리즘 문제만 풀어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백준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다. 프로그래머스보다 백준 문제가 더 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학습 시스템 및 진행 방식에 적응하는데 노력했다. 아직은 Git을 사용하지 않고 Gits를 이용해서 미션 결과를 제출하는데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물론 Gits 조차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다)
두 번째 미션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관련 문제였다. 조건이 주어지면 최대한 OOP를 반영해서 설계해야 했다. 나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미션을 풀었는데, POCU 아카데미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수업과 '자바의 정석 연습문제' 덕분이었다. 특히 POCU 아카데미에서 고민했던 많은 부분을 많이 적용할 수 있었다. 객체의 확장성과 캡슐화 개념을 유념하며 미션을 진행했고, 팀원들로부터 좋은 코드라는 칭찬을 받았다. 덕분에 알고리즘 문제로 하락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추후 복잡한 조건 또는 상속, 다향성 개념까지 사용해야 한다면 더 이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고민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었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
처음으로 사람들과 '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를 경험했다.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크게 만족스러웠다. 괜히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여서 집중을 하지 못할까 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집중이 잘됐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팀원들의 얼굴을 보면 나 또한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각자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상호 협조하는 개발자 문화도 약간이지만 체험할 수 있었다.
과거 학습 영상에 등장했던 박은종 코치님과 현재 협업자인 멘토와의 시간도 좋았다. 20만 원이란 적지 않은 비용을 생각해서라도 많은 질문을 하려고 했다.
멘토와의 대화
- 실무에선 스레드를 100% 활용한다. 스레드는 스프링을 공부하면서 중요해진다. 동시성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면 스레드를 연습할 수 있다.
-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고, 그 답을 기록으로 남기자. 질문을 더 많이, 더 깊게 할수록 내 지식의 깊이가 달라진다. 그러한 내공이 모여 취업 면접 때 실력의 지표가 된다.
- DB공부는 데이터베이스 개론 책을 이용해서 지식을 쌓으면 좋다. 'Real MySQL' 책이 어렵지만 좋다. 추천!
- 프로젝트를 완성시키는 것보다 중요한 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배운 것, 느낀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다. 그것이 스펙이 된다.
- 외국계 기업에선 알고리즘 문제가 출제되고, 복잡도 구하는 것을 물어본다. 복잡도 관련 지식은 자료구조나 코딩 관련 책을 통해 공부해봐라. 'Introduction to Algorithms' 책을 추천한다.
- 네트워크 지식은 TCP/IP, HTTP, OSI 7 Layers 정도 알고 있으면 된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이해가 중요하다.
새롭게 고민한 것
- StringBuffered 클래스 사용법
- BufferedReader 클래스 사용법
- StringTokenizer 클래스 사용법
느낀 점
혼자 공부하는 동안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그러나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거울 삼아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저 사람은 알고리즘 문제에 강하네!", "나는 '입출력 파트'를 가볍게 공부했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구나!" 등 말이다. 오랜 시간 혼자 공부한 탓에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낯설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 이번 주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는 행위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주도, 다음 주도 오로지 "어제의 나와만 비교하자"는 신념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겸손, 또 겸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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