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기간 : 2022년 3월 15일 ~ 4월 18일 (총 34일 소요) <완강>
- 강의 제공 시간 : 12시간 46분
- 플랫폼 : 패스트 캠퍼스
- 100% 온라인 강의
선택 이유
스프링은커녕 아직 자바 공부도 끝내지 못했던 상황에서 코딩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요즘 웬만한 기업에선 코딩 테스트가 필수이니 준비를 하라고 하던데 알고리즘이니, 자료구조니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러한 낯섦 때문일까 일단 자바 공부부터 마무리 짓고 시작하자고 합리화했다. 그러나 힐끗 방문해본 코딩 테스트 홈페이지와 차후 고려하는 여러 부트캠프의 코딩 테스트, 기업 공고문을 살펴보니 알고리즘 문제뿐만 아니라 한 가지가 더 있었다. 그것이 바로 SQL이었고, 그때가 첫 만남이었다.
알고리즘, 자료구조를 대신해 무언가 배워야 했다. 나는 그 타깃을 SQL로 잡았다. SQL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백지상태로 해당 강의를 찾았다. 그러다 패스트 캠퍼에서 나와 같은 입문자를 대상으로 한 강의가 눈에 띄었다. 말 그대로 '유치원'이란 키워드가 나를 안심시켰다. 너무 낮은 수준이 아닌가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쓸데없는 자존심을 버리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건 SQL에 대한 낯섦을 없애고 친숙하게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SQL이 무엇을 뜻하는지 하나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강의 커리큘럼을 둘러보니 입문용 강의지만, SQLD 자격증 취득 과정을 70%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끌렸다. 기초부터 일정 수준까진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니 말이다.(이때 SQLD 자격증에 대해 처음 알았다. 그리고 현재는 해당 자격증 취득을 계획하고 있다)
하루 1강씩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첫 인터넷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 내용
강의는 크게 '개념편'과 '실전 편'으로 나뉜다.
전반부인 '개념편'에선 사진 속 '유예진 강사'가 SQL의 기본 문법에 대해 설명하고 간단한 예제를 실습한다. 나는 데이터 베이스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MySQL을 왜 사용하는지 등 정말 무지한 상태로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됐다.
가장 처음엔 데이터 종류를 배운다. 숫자형(BYTE, INT...), 문자형(CHAR, VARCHAR...)에 대해 알아보고, 테이블을 만들고 변경하는 CREATE, ALTER 명령어를 공부한다. 데이터 삽입, 삭제, 수정에 대해 학습하면 본격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가지고 여러 명령어를 익힌다. SELECT, FROM, WHERE, GROUP BY, ORDER BY를 하나씩 공부하고 예제를 실습해 본다.
기본을 갖추면 뒤에서 함수 만들기, 테이블 합치기(JOIN), 서브 쿼리를 학습한다. 마지막엔 제약 조건과 DCL(Data Control Language), 트랜잭션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건 한번 보고 지나가는 정도로 얇게 다룬다.
후반부인 '실전 편'에선 '송형근 강사'로 바뀌어 진행된다. 말 그대로 실제 현업에서 SQL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실습을 진행하며 익힌다. 실전 편에선 개념 학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문제 풀이만 진행된다. 확실히 개념편 내용으로만 사용해서 문제를 풀기 어려워서 불가능이라 생각했다. 강사의 풀이를 보면서 이해를 하고 여러 번 반복해야 조금 익숙해지는 듯했다. 그럼에도 확실히 난이도가 높았다.
실전 편의 후반부엔 Hacker Rank란 사이트의 SQL 문제를 풀이한다. 처음에는 만만하게 봤는데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다. 특히 문제가 영어라서 원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도 힘들었다. 나는 이 Hacker Rank에서 많이 좌절했다. 풀이를 진행하는 강사는 쉽게 접근하는데 막상 내가 풀려고 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꼬여버리는 경우가 빈번해 무척 답답했다.
좋았던 점
(1) 개념을 익히는 과정에서 예제의 기본 데이터를 '포켓몬' 도감의 형식을 빌려와서 좋았다. 예를 들어 "공격력이 30 이상인 포켓몬의 이름을 가져오세요"와 같이 친숙한 형태로 SQL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2) PPT 디자인이 매우 친절했다. 정말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SQL이란 새로운 지식에 접근하는데 거부감을 많이 낮춰준 것 같다.
(3) 강사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다. 한번 질문을 하면 답변이 친절했다. 내가 질문을 많이 해서 귀찮을 법도 한데 그런 티가 나지 않았다.
(4) 실전 문제 풀이에서 현업에서 일할 경우 어떤 형식의 데이터를 요청받는지 파악해 볼 수 있었다.
아쉬웠던 점
(1) 강사의 teaching 스킬이 깊어 보이지 않았다. SQL에 관한 저자이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강사가 아닌 만큼 수업 진행이 정해진 길만 따라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재석처럼 내공이 있는 진행자는 큰 틀에서 자연스럽게 상황 컨트롤이 가능하겠지만, 해당 강의는 짜인 스크립트대로 오차 없이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강의를 준비한 만큼만 보여줄 뿐 그 이상의 지식과 노하우는 없었다.
(2) 강의 내용 중 오타가 꽤 있었다. 내가 발견한 것만도 3~4개 된다.
(3) 질문 게시판의 답변 속도가 매우 느렸다. 초반부엔 하루, 이틀 만에 답변이 달리곤 했는데 중후반이 돼서 남긴 질문에 대해선 일주일이 넘도록 답변이 안 달리기도 했다. 답변 질의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지 않았다.
(4) 강의 퀄리티에 비해 수강료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가가 거의 20만 원인데, 10만 원 초반선이 적당한 것 같다.
(5) 녹화 방송이기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에 대한 해소가 어려웠다. 특히 JOIN 파트에서 각각의 명령어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총평
초반 목표는 완수했다. SQL에 대해 익숙해질 수 있었고, 앞으로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가장 큰 소득은 SQL과의 첫 만남이 긍정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첫인상이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이후 학습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갈 터인데 실습을 진행하면서 흥미를 가지고 학습할 수 있었다. 심지어 자바 공부보다 재미있어서 공부량에 있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있었다.
물론 해당 SQL 내용은 기본 중 기본에 불과하다. DDL(Data Definition Language), DML(Data Manipulation Language)의 일부만 공부했을 뿐만 아니라, DCL, TCL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또한 DBMS 구조, 데이터 모델링 등은 소개조차 안 하는 만큼 개발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이후 학습은 나의 몫이다. 더욱이 예제 쿼리문을 작성하는 실력도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계속 반복해서 익혀야 한다.
SQL에 대해 낯설고 어려운 사람에게 입문용으로 추천한다.
추후 보충해야 할 부분
- DCL
- T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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